오세훈 시장, 개발계획 발표
길이 약 68㎞, 39개 역사
지상철역사 부지는 복합개발
선로부지는 공원 조성하기로
국토부에 선도사업지 요청 예정
서울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 시동
전체 구역은 도심 중앙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일대와 경원선 일대로 나뉜다.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의 지상철 구간으로 39개 역사다. 다수 노선을 가진 서울역, 용산역, 노량진역, 왕십리역, 청량리역 등도 포함됐다. 도심에서는 이촌역·한남역·옥수역이 들어간다. 서남권으로는 독산역·금천구청역, 동북권으로는 창동역·도봉산역, 동쪽으로는 신내역·양원역까지 이어진다.
지상에는 제2의 연트럴파크…역사 부지엔 종상향 통한 복합개발
지하화 사업에 드는 비용은 총 25조6000억원이다. 사업비는 상부공간 개발이익으로 조달이 가능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철도지하화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시는 개발이익이 총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채를 우선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토지를 매각해서 나오는 개발이익으로 사업비를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사업비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많이 잡고, 개발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국가재정이나 시 지원 없이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역·용산역 등 도심 내 대규모 역사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그간 소외되고 낙후됐던 서남권, 동북권 지역 발전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토대로 서울 전 구간의 지하화를 선도사업지로 선정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 제정된 철도지하화 관련 특별법에 따라 오는 25일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아 연내 선도사업지를 선정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전 지자체가 기본계획에 착수할 수 있어 1년 정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면 공사는 2028년 착수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2034년까지 지하화를 완성하고 이후부터 상부 부지를 개발하는 스케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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