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총, 상반기 대비 약 80조원 감소
GS그룹, 가장 큰 폭으로 증가…10.5%↑
SK그룹, 가장 큰 폭 감소…19.18%↓
회복되는 건설주와 주춤한 반도체가 희비 갈라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GS그룹의 시총은 12조5938억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HD현대(9.11%), 한화(6.83%), LG(4.77%), 신세계(1.81%)가 뒤를 이었다.
GS그룹의 시총 증가는 GS건설 이 이끌었다. GS건설은 상반기 대비 시총이 43.38% 늘어나면서 10대 그룹사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SK그룹의 시총은 200조3069억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19.18% 감소하며 10대 그룹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13.98%), 포스코(-12.78%), 롯데(-10.66%), 삼성(-2.19%) 등이 상반기 대비 시총이 줄었다.
상반기 주도주로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가 하반기 들어서는 주춤하면서 SK와 삼성의 시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는 하반기 들어 시총이 26% 줄었고 삼성전자 는 6.99% 감소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외에 SKC (-23.90%), SK아이이테크놀로지 (-22.34%), SK디앤디 (-19.91%), SK스퀘어 (-19.20%) 등이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나타내며 전체 그룹 시총을 깎아 먹었다.
10대 그룹 시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의 분위기 반전은 9월 중순 이후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3사의 최근 주가 조정은 모바일향 재고 증가로 인한 D램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작됐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관련 실적은 이미 추정치에 반영된 상황에서 AI 외 부문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일반 D램 재고가 다시 늘어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4분기까지 D램 ASP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데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이를 확인하는 시점은 9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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