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7나노 이하 반도체 주문 안 받는다 통보
영국 FT 등 외신들, 소식통 인용 보도
알리바바·바이두 등 타격 전망
트럼프 재집권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
F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오는 11일부터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 이번 주 초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TSMC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며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했다.
당시 TSMC는 어떤 잘못도 없었다면서 미 상무부와 협력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전달한 고객사 한 곳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TSMC가 중국 고객사들을 잃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TSMC 지난 3분기 매출에서 중국 본토 비중은 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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