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 물량 풀려
잠재 매도 물량 많아 하인크코리아 주가 출렁
CJ CGV·롯데관광개발은 CB물량에 발목 잡혀
12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이달 중 의무보유등록 해제를 앞둔 상장사 중 총 발행주식 수 대비 비중이 가장 큰 곳은 ' 엑스플러스 '다. 오는 20일 총 발행주식의 약 74.64%에 해당하는 주식이 시장에 풀린다.
시장의 긍정적 평가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 11월28일 9370원을 기록한 후 불과 한 달 만에 50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가 11일 하루 만에 15.08% 급등하면서 5800원으로 마감했다. 성장성과 20일 발행주식의 약 75%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를 앞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탁원에 따르면 하인크코리아를 비롯해 이달 중에만 총 57개사 2억7331만주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될 예정이다.
코스피에서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추이가 관심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이면 '상장 만 1년'을 맞는다. 이와 동시에 이날 우리사주 약 792만주가 보호예수 해제된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4%에 이르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11월11일 장중 62만90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계속 떨어져 11일 47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과도한 CB물량 탓에 오버행 리스크를 겪고 있는 기업도 있다. CJ CGV 는 2021년 6월(전환가격 2만2000원)과 7월(2만6600원) 두 차례에 걸쳐 총 7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2만1650원을 기록한 후 급락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1만7000원 전후를 오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롯데관광개발 도 지난해 1월(1만3250원)과 3월(1만5550원) 등 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최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CB물량이 차츰 풀리고 있다. 주가가 전환가액 이상으로 올라서면 CB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곧 주식가치 희석을 의미하므로 이미 발행된 CB 잔액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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