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에 이어, 미국 증시까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만 낙폭 커지고 있다. 퀀트케이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 점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낙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공매도"를 꼽고 "건전한 자본시장을 위해서 당국 관계자들은 머리 싸매고 판단해 달라"고 26일 밝혔다.
퀀트케이는 다른 선진국 증시처럼 우리나라도 외국인 투자자의 파생상품에 대한 포지션을 보면 반등의 시기가 조만간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공매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평균 잔고액은 12조5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거래금액의 약 59%에 달하는 수치다. 이달도 11거래일이 지난 현재까지 11조5000억원 가량 공매도가 이뤄져, 전체 거래금액 중 57%가 공매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퀀트케이 측은 "이제 더이상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과 코스닥 150에 편입되는 종목은 주주들에게는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일 급락하는 증시로 개인의 공포심이 극에 달한 가운데, 하루 5~10% 이상 변동성을 키우는 공매도는 백해무익하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주는 여러 파생상품들 중에 옵션변동성과 연계된 공매도 세력은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퀀트케이 측은 이어 10거래일 공매도 집중 중가 종목으로 메리츠금융지주 (26.99%), LG에너지솔루션 (23.66%), 케이카 (22.11%), HMM (20.13%) 등을 꼽았다. 이어 코스닥에서는 골프존 (22.76%), 유니테스트 (18.44%), 원익IPS (16.22%) 등에 공매도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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