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너 리스크 터진 프랜차이즈…불매 우려
1992년 창업 김가네 가맹점 500개 이상
유사 사례 호식이두마리치킨 매출 급락
전임 회장 수사 대상 되자 난감한 프랜차이즈協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준강간죄는 심신 상실 또는 항거 불능 상태인 피해자를 간음하거나 추행했을 때 적용된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여성 직원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인근 모텔로 옮기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가네는 1992년 대학로에서 시작한 즉석김밥 프랜차이즈다. 현재 국내에만 500개 이상 가맹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393억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2008년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성폭행 시도 혐의가 세간에 알려져 프랜차이즈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미리 손을 썼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김가네의 대표는 김 회장의 아들인 김정현씨가 맡고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 등에는 아직까지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표기돼있다.
한편 김용만 회장은 프랜차이즈협회 4대 회장이기도 하다. 2008년 회장으로 추대돼 2012년까지 4년간 자리를 지켰다. 물의를 빚은 회원사에 강경한 제재를 취하겠다던 프랜차이즈협회도 난감하게 됐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경우 회장의 성추행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협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 박호진 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협회에서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일개 회원사 아닌 전임 회장 이슈로 내부 논의를 거쳐 제명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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