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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쉬인 나와"…아마존, '미친 수준' 초저가 샵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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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달러 이하 웹스토어 '아마존 홀' 오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초저가 웹스토어'를 출시하며 테무·쉬인과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의류,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20달러 이하의 초저가로 판매하는 웹스토어 '아마존 홀'(Amazon Haul)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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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저가 상품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이 최근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점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날 아마존 홀에 진열된 제품 중 다수가 쉬인, 테무에서 일반적으로 찾을 수 있는 품목과 구성이 비슷했다"며 쉬인의 핵심 고객이 저렴한 의류를 찾는 젊은 여성이고, 테무가 할인에 목마른 쇼핑객들을 위해 의류, 액세서리, 주방 기구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모바일 앱을 통해 아마존 홀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미친(crazy)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1달러짜리 속눈썹 컬러기와 오븐 장갑은 물론 3달러짜리 네일 드라이어와 같은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이 제공되며, 25달러 미만 주문 시에는 3.99달러의 배송료가 부과된다. 아마존은 이 웹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2주 이내에 배송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전 세계 판매 파트너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다르메시 메타는 "아마존은 판매 파트너와 협력해 초저가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P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저가 수입품 단속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60% 대(對)중국 관세는 아마존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에서 테무와 쉬인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 아마존이 반사이익을 누리지만, 아마존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상품도 비싸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8% 오른 21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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