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정자·난자 폐기 사례 속출
"품질 저하 우려…철저한 관리 필요"
최근 냉동 정자와 난자에 관한 연예인들의 경험담이 방송에 자주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현무는 얼마 전 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에 출연해 '정자 냉동'을 권유하는 배우 류승수에 말에 "좋다. 내일 아침에 얼리러 가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라에서 지원도 해준다"는 류승수의 말에 "지원금 받아서 얼리러 갈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자 냉동은 약물로 배란을 늘린 후 침습 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난자 냉동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며 비용도 저렴하다. 보관 기간을 3년으로 할 때 난자는 300~400만 원, 정자는 30~60만 원 선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정자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어 보관 기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수 김재중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출연해 "정자를 냉동했지만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면서 결국 이를 폐기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건강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정자 냉동했지만 유통기한이 다 돼 폐기했다"며 "정자를 냉동할 때 가장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3년, 억지로 늘리면 5년이 한계"라고 설명했다.
'냉동 난자' 폐기를 고백한 여배우도 있다. 배우 명세빈은 지난 26일 "늦은 결혼을 대비해 10년 전 얼려뒀던 냉동 난자를 결국 폐기했다"고 털어놨다. 난자 냉동은 늦은 결혼이나 임신을 미루고자 하는 여성에게 주로 선택된다. 35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38세 이하에서 20개 이상의 난자를 보존하면 출산 성공률이 최대 70%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와 신체적·정서적 부담이 크며 냉동 난자는 3~5년 후 질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명세빈은 "그냥 포기했다. 연장을 안 했다"며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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