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PCE 물가, 전년比 2.3% ↑ 전망
美 3분기 성장률 2.8%…견조한 소비가 동력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개월來 최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4만4948.66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내린 6017.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1% 밀린 1만9115.22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시장도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갔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2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2000건 하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3일~9일 주간 190만7000건을 기록했다. 직전주 수정치(189만8000건) 대비 9000건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191만건)는 1만2000건 밑돌았다.
시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발표될 10월 PCE 물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년 대비 2.3% 올라 상승폭이 9월(2.1%)보다 소폭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튀어올랐을 경우 다음 달 Fed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금리는) 여전히 중립 금리 수준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 그들을 계속 나아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달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3%,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7%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4bp(1bp=0.01%포인트) 내린 4.2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 밀린 4.2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HP)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로 각각 12.01%, 9.74% 하락세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후 4.36% 내리고 있다. 어번 아웃피터스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13.48% 급등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하락했던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 주가는 각각 1.59%, 0.68% 오르는 중이다. 두 회사는 자동차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오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6달러(0.67%) 오른 배럴당 69.2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32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72.6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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