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송 솔루션 업체 위츠 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강세다. 상장 전 최대주주 지분율이 89.63%인 데다 나머지 지분을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공모 물량 외에 오버행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48분 위츠는 공모가 대비 114.84% 오른 1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인수와 함께 전력전송 관련 특허 약 791개도 인수해 전력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 등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장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대주주는 켐트로닉스로 상장 후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66.49%다.
위츠는 이날 모빌리티 전자제어 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케피코와 EV 완속 충전기(7kW)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V 완속 충전기(7kW) 공동개발 및 공급과 관련해 기본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하는 제품에는 현대케피코가 독자개발한 PLC 통신제어기가 탑재될 예정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2025년 3월부터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위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의 협력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협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향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0.3%(308만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 물량 300만주인 점을 고려하면 상장 전 보유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장공모는 신주모집 200만주와 구주 매출 100만주로 이뤄졌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위츠 제품은 삼성 S시리즈, 스마트링, 폴드, 플립, 버즈3, 워치 등 모든 무선충전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며 "워치와 이어폰 등 웨어러블 향 출하량이 550만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보급모델도 무선 충전 솔루션 채택으로 2026년도부터 1억3000만대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량용 무선충전이 고속충전 기술을 채택하면서 4대까지 4600만대 들어가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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