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시의회 창고 문 고정 장치
알고 보니 유명 조각가가 제작한 흉상
최대 45억원…판매금 공공 자산으로
해당 조각상은 18세기 하이랜드 하원의원이자 지주인 존 고든 경의 흉상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조각품을 만들었던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이 1728년 만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흉상은 고든 경의 후손들이 대대로 인버고든 성에 보관해 왔으며, 19세기 때 성에 불이 났을 때도 살아남았다. 이후 인버고든시는 지난 1930년 시청에 전시할 목적으로 5파운드에 이 흉상을 구입했다. 다만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조각상의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버고든시와 하이랜드시는 흉상의 소유권을 놓고 논쟁이 수년간 오갔고, 흉상의 가치를 발견한 하이랜드시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양측은 최근에 이르러 흉상 판매금을 공공자산으로 쓰기로 합의해 소유권 문제를 해결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고든 경의 흉상은 최대 250만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추정가는 125만파운드였는데, 현재는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인버고든시가 흉상을 구입했던 1930년대 5파운드의 가치는 약 200만원으로 추정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가치가 엄청나게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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