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투심에서 '재검토' 결론
인근 시설과 중복 가능성 때문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 못 해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행안부가 지난달 실시한 제3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방재정 투입 사업은 예산 편성 전 지방재정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의 절차를 거친다. 이 중 중앙투자심사 결과는 적정, 조건부, 재검토, 반려 4가지로 구분된다. 만약 ‘재검토’가 나올 경우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사업이 재심사를 받게 되면서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에 이 사업을 포함하지 못하게 됐다.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착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5~8월 국제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제2세종문화회관에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5개 작품을 선정했고, 내년 상반기 중 1차 공모에서 선정된 5개팀을 대상으로 지명설계 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차 디자인공모는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진행하게 될 것이고 다음 투자심사 전까지 다시 정리해 보완하려고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하지 못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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