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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트럼프 정책 리스크에 코스피, 2450대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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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경기 둔화 우려 커져
美 추가 관세·반도체 보조금 제재 등
복합적 요인에 시장 충격
골드만삭스, 韓 주식시장에 비중확대→중립으로

코스피가 29일 2% 가까이 내리며 2450대로 주저앉았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지만,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트럼프2기 행정부의 추가 관세 예고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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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76포인트(1.95%) 내린 2455.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장중 2.3% 넘게 떨어지며 2446.96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리며 15년 만에 2회 연속 금리를 내렸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에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투자심리가 약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 트럼프2기 행정부에서 추가 관세 예고, 반도체 보조금 추가 제재 등도 투심에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4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0억원, 59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장이었고,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안, 국내 경기 부진 우려, 엔화 강세 등 시장 충격이 복합적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면서 " 전날 금통위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날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동반 부진하며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일본 11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엔화 강세를 보인 영향 등에 코스피가 2500선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장 초반에 쏟아진 외국인 투자자의 2000억원 규모 순매도 자금을 받아줄 주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주가의 낙폭이 컸다"며 "미국의 관세, 반도체 규제, 보조금 정책 축소 등 미국 정책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외국인 수급 이탈을 야기했다"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트럼프의 내각 인선 및 무역 갈등 관련 리스크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74%),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0.23%), KB금융(-1.8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22%), POSCO홀딩스(-4.40%), LG화학(-6.89%), 삼성SDI(-6.43%) 등 이차전지주의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0포인트(2.33%) 내린 678.19로 집계됐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694.24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1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HLB(-2.4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클래시스(-5.97%)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거시 경제가 달러 강세와 관세의 불확실성 등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수출과 산업생산 성장 속도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 둔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전망치는 27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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