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 유튜버 빅토르, 북한 여행 떠나
평양 부흥역에서 개선역까지 지하철 체험
5일간 191만원…언더아머 멘 사람 눈길
이 중 부흥역은 비교적 간소한 인테리어였지만, 영광역은 높은 아치형 천장과 화려한 조명, 김일성 초상화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개선역은 지난 2019년 리모델링된 역으로 비교적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겼으며 천장에는 디지털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지하철 요금은 150원으로 전해졌다. 역마다 수신호를 하는 여성 안내원이 있는 점도 독특하다. 이윽고 구형으로 보이는 3량 열차가 도착하자 많은 승객이 타고 내려 지하철 안은 승객들로 붐볐다.
이후 개선역에서 내린 빅토르는 교복을 입은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후드 집업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언더아머 로고가 크게 새겨진 가방을 메며 지나가는 한 남성을 포착했다. 언더아머는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로, 북한이 평소 미국을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청바지 착용도 금지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눈길을 끄는 복장이다.
빅토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북한 5일간 관광 비용이 총 1378달러(약 191만원)라고 밝혔다. 항공편과 숙박, 식사 등의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닫았던 북한은 올해 2월 관광을 다시 시작했다. 재북한 러시아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코인 '영끌' 투자, 28억 대박 터졌다…백만장자 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