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 20위권, 화물은 5위권 등극
글로벌 메가캐리어도 덩치 키우고 있어
항공기 구입·임대시 협상력↑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 떠오른 대한항공 의 경쟁상대는 미국 3대 항공사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 항공운송 통계(WATS)’에 따르면 2022년 유상여객킬로미터(RPK·항공편당 유상승객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지표) 기준 1~4위는 모두 미국 항공사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이 3081억5500만㎞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유나이티드항공(3061억㎞), 델타항공(2923억900만㎞), 사우스웨스트항공(1993억500만㎞) 등의 순서였다. 압도적인 국내선 수요에 따른 결과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988억2600만㎞로 5위에 올랐다.
메가캐리어들은 더욱 덩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델타항공은 노스웨스트항공을 품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컨티넨탈항공과 하나가 됐다. 아메리칸항공도 US에어웨이즈를 합병했다. 루프트한자는 유럽 내 4개 항공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중동 항공사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암스테르담, 세부, 클라크, 루안다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 정기 항공편을 증편했다. 화물을 포함해 80개국 148개 공항에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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