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곳곳에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 설치
경찰 관계자 "불법행위 하지 말라는 취지"
해당 발언에 "너나 임신해" 등 거세게 반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내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캠퍼스 곳곳에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근조화환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반대" "민주동덕 다 죽었다" "우리들이 만만하냐" 등의 메시지가 담긴 리본이 달렸다.
학생들의 시위를 응원하는 일부 누리꾼은 해당 경찰의 발언과 관련해 민원 제기를 독려하며 '국민신문고' '경찰민원포털' 등 관련 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총장실 문을 부수려고 하니 불법행위를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며 "앞으로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하실 분들이 그렇게 행동하시면 나중에 애들 교육 어떻게 하시려고 하냐는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밀실 논의'가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 있는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포함하면 모두 14곳이다. 앞서 상명여대는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상명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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