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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말 인사 칼날에서 제외된 자본시장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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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회계 임원 인사 완료
부원장보 최소 4명 교체 예상

금감원 연말 인사 칼날에서 제외된 자본시장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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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문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자본시장·회계 부문은 이미 부원장보 인사를 완료한 만큼 부서장 인사만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자본시장·회계 부문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신한투자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손실, 랩·신탁 돌려막기 징계 등 현안이 산적해 연말까지 업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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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부원장보만 최소 4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대상은 기획·보험, 은행·중소금융, 금융소비자보호처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회계 부문은 지난 9월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가 신규 선임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를 담당했던 황선오 부원장보는 전략감독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관측대로 임원 인사가 이뤄지면 10명의 부원장보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셈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인사와 관련해 줄곧 '업무 성과'를 강조해왔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임원회의에서도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제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말 인사에서도 세대교체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 취임 후 첫인사에서는 첫 공채 출신 부서장이, 지난달 이뤄진 자본시장·회계 부문 임원 인사에서는 공채 출신 임원이 처음 등장했다. 사실상 이 원장의 마지막 임기이므로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문화와 인적 쇄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회계 부문은 연말 인사를 비껴갔지만, 긴장도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이다. 현재 금감원은 공시 심사, 불공정거래 조사, 회계 감리, 현장 검사 등 자본시장·회계 부문 전체가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들여다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ETF 손실 사고는 금융투자검사국의 현안 중 하나다.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지속해서 강조해온 만큼 증권사 ETF LP 업무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랩·신탁 '돌려막기' 사안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공매도 전산화 구축을 담당하는 자본시장감독국 역시 높은 업무 강도를 소화하고 있다. 내년 3월 공매도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과 소통하며 전산화 시스템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황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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