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에이블리에 200억 투자, 현재 가치로는 수십배
에이블리, 글로벌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3조원 평가
에이블리 투자한 SV인베와 캡스톤파트너스도 동반 상승
LB인베스트먼트 가 급등 중이다. 과거 200억원을 투자한 패션 이커머스 스타트업 에이블리가 최근 몸값 3조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LB인베스트먼트는 3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 대비 13.01%(575원) 오른 4995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최고 5210원을 찍었다. LB인베스트먼트 주가가 장중 5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6월 3일(5070원) 이후 처음이다. 아랍에미미리트(UAE)의 'AIM 글로벌 재단'과 약 10억달러 규모의 합작 법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월 7930원을 찍은 이후 L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복수의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연합 투자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투자하기로 알려진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외에도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중동, 캐나다 등 다수 해외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약 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기존까지 알려졌던 '몸값'은 약 9000억원이었다. 단숨에 3조에 육박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과거 수백억대 몸값에 투자했던 LB인베스트먼트의 지분 가치는 수십배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현재 기존 에이블리 구주를 보유한 투자사는 12곳으로 알려졌다. 2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110억원), 산업은행(100억원), 신한벤처투자(350억원), 시그나이트파트너스(3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80억원), SV인베스트먼트 (200억원), 스틱벤처스(40억원), L&S벤처캐피탈(50억원), 인터베스트(90억원), 캡스톤파트너스 (120억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70억원) 등이다. 이 중 상장사인 SV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도 이날 개장 직후 각각 3.35%, 2.50%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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