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등 사회적 불의에 깨어있는 시민
PC주의 매몰을 비판하는 의미로 변질
영화 '인어공주' 대중의 외면 받기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정권인수팀이 군 장교 숙청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0년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목소리를 낸 흑인 4성 장군인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자신에게 반기를 든 장군들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장교들을 워크 장군(Woke generals)이라고 불렀다. 당선인은 이들이 군 대비 태세보다 군 내 다양성에만 몰두해 왔다고 꼬집었다. 다양성(Diversity)·형평(Equity)·포용(Inclusion)의 첫 글자를 딴 'DEI' 개념을 바탕으로 미군은 그동안 성별·성적 지향성·인종 등에서 소수 권리를 증진하고 옹호하는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워크 문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 장관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배경으로도 알려졌다. 아들의 성전환에 충격을 받은 머스크는 '워크 바이러스(Woke virus)'란 표현을 입에 자주 올렸다.
특히 대표적인 워크 기업인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와 머스크 간 감정싸움은 유명하다. 머스크가 인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디즈니가 광고를 끊자, 테슬라는 자사 차량 내 앱인 테슬라 시어터에 디즈니 플러스를 삭제했다. 머스크는 또 PC 규정이 담긴 디즈니의 내부 문건을 엑스에 공개하고, 밥 아이거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일부 정치인과 기업이 추구한 PC주의와 워크 문화 집착은 대중의 반발로도 이어졌다. 최근 개봉한 디즈니와 마블 영화는 여론이 악화하면서 대중에게 외면당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G20 행사장서 尹 수행원 몸싸움…용산 "브라질측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