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한미일·한미·한일 정상회의도
트럼프 깜짝 회동은 무산
이번 순방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불발됐다. 트럼프 캠프 측이 취임 전 해외 정상들과의 공식 회동은 어렵다는 의사를 타진하면서 연내 깜짝 회동은 무산됐다.
한중, 북러 밀착 상황서 전략적 협력관계 지향
김 차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비롯해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당국이 한중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진행된 와중에서 유럽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동북아시아에서의 한중관계 등 앞으로의 전략적 협력관계 지향점 등이 눈앞에 놓여져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그간 이뤄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간에 중요한 협력 의제는 안보 이슈"라며 "우크라이나를 누가 어떻게 지원하는지, 일본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있어 정상회담 시 협력할 부분"이라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예상되는 주요 성과는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할 수 있고 안정적인 캠프 데이비드 메커니즘 발전 방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부터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미일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 왔고, 일본 미국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 그 성과물이 내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6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트럼프 캠프측 "취임전 해외 정상 회동 어려워"
다만 APEC·G20 기간 말미 추진 중이었던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깜짝 회동은 불발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페루 리마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캠프 측은 내년 1월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 의미의 해외 정상회동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미국 대선이 끝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데다 트럼프 캠프 측에서 각 주요 분야 인선을 위한 내부 토의에 집중하고 있고, 국내 정치 현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기간이 14~21일로 예정됐지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귀국 시간을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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