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에
증권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목표가 줄상향
하나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3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835억원, 영업적자 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평균 전망치(-79억원)를 웃돌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보다는 비용 이슈로, 최근 컴백한 베이비몬스터의 제작 비용이 3분기 선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에 반영되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올핸 소속 아티스트 활동이 뜸했지만 내년엔 풍성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베이비몬스터의 월드 투어가 시작될 예정이고 오래 기다려온 트레저의 컴백도 내년도 예정돼 있다"며 "이외에도 내년 하반기는 블랙핑크의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가 시작될 예정이며 연말 신인 보이그룹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20% 상향했으며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실적과 4분기 아티스트 활동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올해는 연간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내년부터 보여줄 성장의 기반은 확실히 닦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쏟아져 나온 장밋빛 전망에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와이지엔터티엔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2.04%(900원) 떨어진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해 5월30일 9만5200원의 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 부진과 블랙핑크 이후 세대 교체 지연 탓에 주가는 올 초부터 줄곧 3만~4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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