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원자재 가격 상승→건설공사비 상승 우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되지만 중동 수주 축소 전망도
9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서 엄근용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시장에는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공사비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공사비 하락요인 역시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건설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언급하면서 약 486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도로, 주택,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어 재건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동 수주는 다소 부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동 시장 규모가 해외건설 수재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공급망·제조업 지원, 무역·대중국 기조, 이민, 재정, 기후변화·에너지,외교·안보 정책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관세 강화(보편적 관세 적용,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대중국 강경 대응(최혜국대우 철폐,우회 수출 차단 등)이 예상된다.
환율 상승과 관세 인상에 따라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과 관세 인상 정도에 따라 국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순수출 감소로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10%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수출이 저하되고 투자 위축 등으로 경제성장률은 약 1%p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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