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아세안 반도체 산업의 도약' 보고서 발간
"中 의존도 완화 위해 아세안 국가 협력 필수"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는 3개국 최대 수출 산업이다. 2022년 기준 3개국 반도체 수출은 세계 반도체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2014~2022년 반도체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말레이시아 10.7%, 베트남 27.3%로 중국(9.9%), 한국(9.3%)보다 높다.
아세안 국가들은 인적 자원과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 거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싱가포르는 자국 내 기술 역량 혁신과 법인세 감면을 통한 해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국가 전략을 바탕으로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 패키징 기술과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2050년 반도체 산업 매출 1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보고서는 아세안과의 협력이 대중 의존도 완화 및 공급망 다변화뿐만 아니라 한국 후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 후공정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2021년 기준 후공정 시설 분포 현황을 보면 중국 134개, 대만 111개, 아세안 95개, 북미 75개, 일본 31개, 한국 24개다. 아세안이 첨단 패키징 파트너로 떠오르는 이유다.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아세안 국가와 공동 인력 양성을 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아세안은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국 후공정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대상"이라며 "아세안 각국의 대미·대중 협력 정도가 상이한 만큼 미국 신정부 통상 정책에 맞춰 맞춤형 협력 전략을 세우고 리스크 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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