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신주 나란히 '52주 신고가'
AI 하드웨어→AI 소프트웨어 확산 속
AI 데이터센터 발판 삼아 고성장 시동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LG유플러스 는 전장 대비 330원(2.94%) 오른 1만1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통신 3사'로 불리는 SK텔레콤 (2.64%), KT(1.56%)도 각각 강세를 보였다. 특히 KT 와 LG유플러스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0.55% 내린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마다 통신주는 수익률을 지켜내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통신사 스스로도 AI 인프라 관련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215메가와트(MW)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고집적·고효율 인프라 기술 개발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2027년까지 파주에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분야에 AI를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통신사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자산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는 전국 단위 백본망과 해저케이블 연동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아울러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한 접근성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 경험은 향후 임차인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AI 모델 학습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존의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AI 데이터센터는 임대료와 가동률이 높다"면서 "실제로 북미에서는 2014년부터 평균 3%씩 하락했던 데이터센터 임대료가 2022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공실률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특화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고속 및 고대역폭 네트워크와 고사양의 냉각장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면 임대료가 더 높은 특징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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