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순위 업체 맡아 철거공사도 시작...하행 3차로 우선 진행
대전시는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내려앉은 유등교에 대한 가설교량 공사를 20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12월을 목표로 가설 교량을 완공하고자 했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1~9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등 변수가 발생했다"며 "업체가 선정된만큼 조속한 시일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8개 업체가 예비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이 지연됐다. 시는 특정 공법 적용 때문에 입찰 참여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일축했다.
유등교 가설 교량은 3년 이상 존치돼야 하고, 최대 홍수위를 고려해 25m 장경간 확보 등이 필요해 일반공법이 아닌 특정 공법 적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유등교 가설 교량은 10순위 업체인 다원종합건설이 맡는다. 철거 공사 계약도 완료돼 20일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가설 교량은 상·하행 중 지장물이 많지 않은 원도심 방향 하행 교량 3차로를 우선 개통할 예정으로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명 국장은 “가설 교량 업체 선정 지연 문제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시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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