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도 '딜레마'
20일(현지시간) 미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감세 추진, 불법이민 금지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미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 중앙은행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물가가 뛰고 금리가 올라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관세 인상과 불법이민 금지는 수입품 가격과 인건비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수 있다. 소득세·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정책 역시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금리 상승 요인이다. 미 금리가 높아지면 자본이 미국으로 쏠리면서 달러 가치는 더 오르게 된다.
미국이 견제 수위를 올리고 있는 중국의 경우 통화 가치 하락이 더욱 가속될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2018~2019년 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관세 60% 부과를 예고해 앞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달러 대비 통화 가치 약세는 수출 측면에서 관세 인상으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본 유출을 가속할 위험도 있다"며 "이는 주택 시장 붕괴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에는 특별한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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