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영향으로 K푸드 관심 많아져…글로벌 성장 본격"
"상장 후 조달 자금 대부분 M&A…1차 소스류 생산기업 대상"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11월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외식·유통사업…국내는 성장유지 해외는 본격 '성장'"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마케팅 ▲R&D 능력 ▲생산 인프라 ▲멀티브랜딩과 같은 경쟁우위를 통해 외식 산업 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전개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높은 시장점유율을 선점했다.
상장 후 외식사업의 경우 국내에서는 출점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현재 해외 굴지의 프랜차이즈와 유통회사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특정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사업은 HMR과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의 제품을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와 협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자사몰,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 입점 등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하고 있다. 군 급식, 기업급식(식자재공급), 유통업체 원료공급 등 B2B(기업 간 거래) 판매 채널 다각화와 함께 해외 시장 확대 등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 대표는 "외국에 가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현지 식당도 메뉴에 한식을 넣고 싶어하는 니즈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거기에 맞는 소스를 공급하거나 마트 등에 현지인들에게 맞춘 소스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개발사업…더본코리아 모든 사업보다 커"
지역개발 사업도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역개발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충남 예산시장이다.
그는 "현재 여러 지역에서 예산지역과 비슷한 사업을 전개 중인데 조심스럽게 바라보면 모든 사업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경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더본코리아는 지역 상품을 활용해 유통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호텔사업은 미래를 바라보는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객실과 음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건립된 ‘호텔더본제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내국인 관광객 비율이 99%에 달한다. 또 95%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 중이다.
그는 "관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숙소인데 가성비가 있으면 소비자가 외면하지 않는다"며 "중가형 이미지로 가면서 지역과 연관된 스토리를 가지는 호텔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후 조달 자금 대부분 M&A"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 중 935억원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한다. 대상은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회사다. 백 대표는 "간장과 고추장 등 1차 소스를 생산하는 기업을 인수하면 가맹점에 유통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소스류를 생산하거나 유통망을 잘 갖춘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이유를 외식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본코리아가 고물가 시대에 외식업계에서 물가 마지노선을 누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은퇴한 후에도 투명한 경영이 지속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상장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공모가는 3만4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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