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뉴욕 3대 지수 상승
주요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우려보다 많아
"코스피, 개별 실적 따른 종목별 장세 주목"
전날 시장을 흔들었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진정되면서 시장에 화색이 돌았다. 이스라엘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석유나 핵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 유가 역시 약 6% 하락한 67.3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의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됨과 함께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자극했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실적 대기심리로 혼재된 흐름도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알파벳(29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0일), 아마존(31일), 애플(31일) 등이 순서대로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동부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29일), ADP 민간 고용보고서(30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31일) 등 주요 경제 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할 때 그들(빅테크)이 지속해서 그런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혀질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그림베네는 "대선(11월5일)을 앞두고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승리를 더 예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우려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전일 해당 재료 선반영 인식 때문에 지수 흐름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유입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는 하나금융지주 , LG생활건강 , 삼성전기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전일 1%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셀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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