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가 전쟁 여부 결정하는 나라인가"
"파병, 국회 동의 받아야…전쟁 불안 안 돼"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파병) 외에도 많다"며 "남의 나라 전쟁에 국민들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고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살아갈 길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파병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의 말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 파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라는 말들이 흘러나온다"며 "세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전쟁을 할지 말지 결정할 때 주술사가 닭 목을 베어 닭 피 맛을 보며 전쟁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나라냐"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혜경 씨가 진술한 내용을 인용해 '국정에 주술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강 씨는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 간에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는 "북한군 전쟁 포로를 심문하기 위해서 심문조를 파견하겠다고 한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장병 파병 문제를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쟁을 획책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며 "정권이 어려우면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지지받을 일들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 장병들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심문하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길 경우에 그 파장을 대체 어떻게 감당할 건가. 이게 전쟁놀이인가"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국민과 역사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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