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상청과 경찰,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이날 오전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선 등 경기북부 지역 주로 도로에서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 SUV차량과 화물차가 추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도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차들이 터널 밖으로 나오면서 도로에 쌓인 눈으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일부 차선을 통제하고 제설 작업을 하는 등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오전 5시 50분께에는 수도권 제1순환선 노고산 2터널과 양주 요금소 사이 도로에서 화물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로 14곳 모두 출입을 통제했고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도 탐방로 부분 통제에 나서는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의 통행이 제한됐다.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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