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
26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이 5인승 이상 자동차로 확대 시행된다.
차량 화재는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정비 불량 등 부주의, 교통사고 등 여러 원인이 있어 5인승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 의무를 확대하게 됐다.
의무 설치는 내달 1일 이후 제작·조립·수입·판매되는 자동차와 소유권이 변동되는 자동차부터 적용된다. 기존 등록된 차량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 설치 또는 비치 여부는 자동차 검사 때 확인한다.
특히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겸용’ 표시가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해당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 용구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닌 만큼 유의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까지 불이 붙은 경우 차량용 소화기는 적응성이 없어 진압하기 어렵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유용하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개정법 시행에 앞서 지난해 시민 교통수단 택시 2,520대에 차량용 소화기를 지원해 차량 화재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택시 이용객들에게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사항을 홍보하는 사업을 펼쳤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차량용 소화기는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진압으로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며 “개정 법령 시행으로 보다 안전한 자동차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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