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이기흥 회장 횡령 등 수사 의뢰
"연임 심사 앞두고 발표…엄정 재조사 요청"
10일 대한체육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무조정실의 비위 점검 결과 발표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들의 연임심사를 2일 앞둔 시점에 발표한 것으로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자료 제출 요구를 회피했다는 국무조정실 지적에는 "파리올림픽 이후 3개월에 걸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와 국정 감사, 국무조정실 현장 조사, 감사원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구성원들은 동일한 내용에 대해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다 보니 피로감에 지쳐있고 일부 직원들은 공황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파리올림픽과 관련한 참관단 운영, 물품 후원 요구 등 금일 국무조정실에서 지적한 비위 혐의 모두에 대하여 보다 엄정하게 재조사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점검단의 발표로 이 회장의 3선 도전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3선 도전을 위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관련 심사 자료를 제출했다.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를 열어 1차 심사를 했고, 이 내용을 토대로 오는 12일 전체 회의에서 이 회장의 3연임 도전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초등생 딸에 5000만원 이상 썼어요"…‘과소비 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