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입 동향 발표
10월 575.2억달러…전년比 4.6%↑
안덕근 "올해 역대 최대실적 달성에 총력"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 늘었다. 10월 실적으로는 1위다.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7000억달러 목표는 연초에 저희가 매우 도전적으로 설정한 목표인데 현재 상황은 연말까지 7000억달러 달성은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 2022년 기록했던 6836억달러 역대 최대 기록은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수출 호조는 한국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끌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40.3%)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기존 최고 실적인 116억달러(2018년 10월)를 넘어서며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54.1% 증가한 10억달러로 10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는 19.7% 늘어난 20억달러로 8개월째 늘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달러(10.9%)를 기록,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달러(3.4%)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53억달러(5.7%)로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수입은 543억5000만달러로 1.7% 증가했다. 가스 수입은 30.2% 늘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이 17.9% 감소해 에너지 전체 수입은 112억달러로 6.7% 줄었다. 에너지 외 수입은 432억달러로 반도체(19.0%)·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2000만달러 증가한 3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올해 1~10월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 같은 기간(608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399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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