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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감기약 대란 조짐에 '주목'…패치형 비만치료제 임상 종료'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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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코대원에스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임상 1상 다음달 종료

감기약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대원제약 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감기약 '코대원' 시리즈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종료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 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대원제약은 신약ㆍ개량신약ㆍ제네릭의약품 등을 국내 병ㆍ의원ㆍ약국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급 생산시설과 특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제약사의 의약품을 생산ㆍ납품하는 수탁(CMO) 사업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2963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감기약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호흡기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코대원에스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원제약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력 제품인 감기약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2023년 5270억원으로 성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감기약 주문량이 상반기 월 평균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환절기 감기약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겨울철을 앞두고 어린이용 의약품 품절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 기침 감기약은 공급량 대비 소비량 최대 150%로 다가오는 겨울 품절대란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한국기술신용평가 연구원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과 주력 품목인 진해거담제 코대원 에스/포르테와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 종합감기약 콜대원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원제약은 호흡기계 의약품뿐만 아니라 순환기계용, 정신신경계용, 소화기계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약품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보유 연구소 및 연구인력을 통해 신제형 연구와 약리연구, 원료약품합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의약품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을 개발해 블록버스터 제품 약 12종을 확보하고 있다. 코대원에스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펠루비서방정, 에스원엠프정, 레나메진캡슐, 신바로정, 티지페논정 등이 손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은 펠루비정, 레나메진캡슐, 에스원엠프정, 티지페논정이다.
대원제약이 세계 최초로 정제 형태의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 티지페논은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 제제로 친수성을 높이고 위장관이 아닌 소장영역에서 약물이 용출되는 방출제어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제제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잘 알려진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대원제약은 계절 및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비만,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내분비계, 순환기계 등의 만성질환 분야의 치료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에 대한 GLP-1 패치제인 DW-1022를 임상 1상 시험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한 DW-4421, 당뇨 및 비만 치료를 위한 DW-4321 등도 개발하고 있다

DW-1022는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다.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DW-1022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주사제 위고비를 대조약으로 한 상대 생체 이용률을 평가한다. 임상은 다음달 종료한다. DW-1022는 주성분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의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집중시켜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기존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의 비만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주사제형의 주기를 늘려주는 서방형 제형기술과 마이크로니들을 통한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DW-1022 3개의 농도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2월에 안전성과 PK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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