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몰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카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오비고 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차세대솔루션 공개는 물론 자율주행 고도화와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며, 자체 SDV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독자적인 SDV 플랫폼을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SDV 전환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표준 협력에 적극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통합 칩셋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중앙 집중 제어 시스템’을 최초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차량용 운영체제(OS)도 완성해 SDV 양산에 가장 근접해 있다. 현대차그룹도 2026년에 최초 SDV 모델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모든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과 자율주행을 탑재한 풀 스택(Full Stack) SDV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오비고는 차량용 맞춤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데이터 아키텍처(Data Architecture) 구축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데이터 아키텍처는 차량 내 다양한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여러 데이터의 정보를 표준화하고 이를 구조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오비고는 유망한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올해 6월13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총괄하는 93억원 규모의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SW 플랫폼 개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과제를 통해 오비고는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로봇, 물류, 선박,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오픈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멀티 플랫폼 미들웨어 개발 ▲개방형 멀티 SW 플랫폼 통합 및 확장성 확보 ▲AWS 클라우드용 제어 기술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오비고는 한 단계 진보된 ‘인지, 예측, 제어’ 알고리즘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로봇택시를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오비고는 독자 개발한 임베디드 SW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KG모빌리티 ▲르노-닛산-미쓰비시 ▲도요타코리아 ▲볼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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