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알체라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12시11분 알체라는 전날보다 17.48% 오른 1만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을 포함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판교에 있는 알체라 본사를 방문했다. 행안부와 알체라 관계자들은 국내 AI 기반 재난 예방 및 생활 안전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학적 재난관리 및 안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2016년 6월 설립한 알체라는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3억1200만대가 넘는다. 얼굴인식의 경우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를 선보였다. 알체라는 얼굴·이상 상황 감지 AI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앞서 알체라는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 북부 소노마 카운티 산불감시 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한국대표단 앞에서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인 ‘파이어스카우트’를 단독시연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낮과 밤 모두 연기 등 이상상황을 99%의 판단 정확도로 감지하고 실시간 경보를 전송하는 등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 1000여대의 카메라를 통해 산불을 감지하고 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산불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는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 PG&E와 시범 사업 중"이며 "요구 기술 수준 총 3단계 가운데 현재 3단계를 통과한 기업은 알체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 하면 1차적으로 600 대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며 "CCTV 1 대당 월 사용료 400~500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산불 감시의 주체가 전력 회사로 산불발생시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 의무가 발생한다"며 "산불감시 솔루션 니즈가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도 정부 주도의 AI 기반 '지능형 CCTV'로 전면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행전안전부는 이태원 사고로 인해 지자체가 관리하는 모든 CCTV를 2027년까지 지능형 CCTV로 교체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 등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능력과 통신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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