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제한적 공격'하며 유가 급락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 이번 주 실적 공개
고용·물가·성장률 지표도 발표 예정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17포인트(0.65%) 뛴 4만2387.5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4포인트(0.27%) 상승한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8포인트(0.26%) 오른 1만8567.1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진정으로 6%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달러(6.13%) 하락한 배럴당 67.3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63달러(6.09%) 떨어진 배럴당 71.42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아마존,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할 때 그들(빅테크)이 지속적으로 그런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이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AI 분야에 대한 지출을 계속 강화하는지 여부"라며 "일부 기술 회사들이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 같은 투자 중 일부에 브레이크를 살짝 밟겠다고 밝힌다면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도 연이어 발표된다. 29일에는 노동부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0일에는 10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나온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1일 발표된다.
다음 달 5일 미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스탠리 이 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주 거대 기술 기업의 실적과 고용 지표는 단기 시장 모멘텀에 잠재적 연료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이 다음 주 대선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두 차례의 변동성을 보면 그렇다"며 "S&P500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 전에 매도세가 나타났고 이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올랐다. 애플은 0.86% 상승했다. 알파벳은 0.81% 올랐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86% 뛰었다. 아마존도 0.3% 올랐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 오른 4.1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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