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호텔 밀집, 외국인 유동 인구 몰려"
가로수길 활기 '뚝'…한남·성수 등으로 분산
18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 6대 가두 상권의 올해 2분기 평균 공실률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감소한 18.3%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1년 새 공실률이 14.5%에서 6.8%로 내려갔다.
그만큼 새로 문을 연 매장도 명동에서 가장 많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룰루레몬과 무신사스탠다드 등을 비롯해 최근까지 비어있던 소형 공실도 화장품·잡화점 등으로 채워져 가장 많은 수의 신규 점포가 확인됐다"며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동 상권 공실률은 해외 주요 상권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공실률이 14.0%, 홍콩은 10.5%에 머물렀다. 중국 상하이는 9.3%, 싱가포르는 6.7% 수준을 나타냈고, 일본 도쿄만이 1.0%로 현저히 낮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강남권과 달리 명동은 근처에 주요 호텔이 밀집해 있어 자연스럽게 외국인 유동 인구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나 팝업 스토어, 유명 F&B 매장 등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남 상권은 2분기 기준 20.0%, 한남·이태원은 11.5%의 공실률을 보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6대 상권이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했다"면서도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해당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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