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니 올해도 그 이상일 것이다. 축제에는 최소 10만발 이상의 불꽃이 터지고 제반 비용만 해도 1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런 행사를 매년 10월, 그것도 99% 공짜로 볼 수 있다. 99%라는 의미는 올해 유료 좌석 2500석(세금 포함 16만5000원)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는 안전 문제 때문으로 티켓 수익으로 전문 안전 인력을 더 고용해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한국화약에서 온 한화 몰랐지?
한화는 한국화약의 줄임말이다. 그룹의 모태는 현암 김종희 창업주(1922∼1981)가 1952년 설립한 한국화약주식회사다. 현암은 1922년 11월 12일, 충청남도 천안군 천안면 부대리에서 태어났다. 당시 서울의 명문 경기도립상업학교로 유학할 만큼 배움에 남달랐던 현암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조선화약공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제 불모지를 재건하기 위한 산업용 화약의 중요성을 깨달은 현암은 1952년 부산에서 지금의 한화그룹 전신이라 할 한국화약 주식회사를 창립했다. 그때 나이 30세가 되던 해였다.
◆위험한 화약으로 어떻게 불꽃을 내지?
불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16년 9월, 한화 불꽃연구소가 정리한 내용을 보면 불꽃을 구성하는 ‘흑색 화약’은 질산칼륨과 황, 숯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이 한데 모이면 당장에라도 불타올라 폭발할 수 있는 흑색 화약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성된 흑색 화약은 꽃불들을 하늘로 쏘아 올려 터지게 하고 불꽃 별에 점화시켜 불꽃놀이를 만드는 주요한 원료가 된다.물질들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빛과 열, 불꽃을 내는 것을 ‘연소 반응’이라고 한다. 그런데 몇몇 물질은 연소하면서 보통 불꽃과는 다른 색의 불꽃을 내게 된다. 이를 ‘불꽃 반응’이라 부른다. 알루미늄이나 나트륨, 칼륨 등 불꽃 반응에서 특유의 색으로 타오르는 금속으로 불꽃의 모양과 색을 이루는 ‘별(星)’을 만든다.
◆불꽃도 다 같은 불꽃이 아니다?
불꽃의 종류는 타상 불꽃, 장치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으로 크게 3가지가 있다. 각 불꽃은 다른 모양과 모습으로 불꽃 프로그램에서 쏘아 올려진다. 타상 불꽃은 발사포를 이용해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려 일정한 고도에 이른 상태에서 개화되게 만든 불꽃이다. 불꽃의 크기에 따라 개화되는 고도, 개화 직경이 달라지며 내부 불꽃 원료의 성분 및 조합에 따라 개화되는 불꽃의 색과 모양이 결정된다.장치 불꽃에는 케이크류, 코맷, 마인, 분수 불꽃류가 있다. 케이크류 불꽃은 타상 불꽃보다 저고도, 저구경의 불꽃으로써 발사관의 개수에 따라 10개(shot), 50개, 100개 등으로 표현되며 발사관에 장전된 불꽃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연출된다. 분수 불꽃류는 주로 무대 위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불꽃으로 분출 노즐을 통하여 은색의 작은 불꽃들이 분수 형태로 분출되는 소형 불꽃이다.
나이아가라 불꽃은 은색의 불티를 내는 원료가 장전된 막대 모양의 불꽃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한 후 점화하면 마치 불꽃들이 점화되어 폭포수처럼 아래로 흘러내리는 형태의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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