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윤정수·장동민 등 운구
며느리 서효림, 관 끌어안고 통곡
유족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과 가까운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이 자리했다. 평소 고인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모자 사이처럼 지낸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과 함께 배우 김나운,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 등이 참석했다.
남편 정창규씨는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아내를 떠나보냈고,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 절차를 따랐다. 정 이사의 아내이자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발인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통곡했다. 또 "엄마 가지 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특히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방영 시작 당시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할머니 '일용 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국민 엄마'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탁월한 요리 솜씨로도 유명해 다수의 요리책을 쓰고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고인은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이 밝힌 그의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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