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택 2024]
플로리다대학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를 기준으로 투표한 미국인은 5756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3000만명 이상은 직접 사전투표를 했고, 2700만명가량은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 대선은 사전 투표 등에 이어 5일 본 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초접전 구도로 전개되면서 당선인을 확정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AP통신에 따르면 2012년 대선의 경우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선거일 당일 밤 11시 반을 넘겨 승리 선언 보도가 나왔다. 2016년 대선에는 선거 다음날 새벽에, 2020년 대선에는 나흘 뒤인 11월7일 오전에야 가능했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당일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선거 당일 밤에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개표 방송 시청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앞서 밝혔다. 다만 트럼프 캠프는 최근 두차례 암살 시도 등에 따른 동선 공개를 경계한 듯, 해당 행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는 자신의 뉴욕 거주지인 트럼프 타워에 있었다. 현직이던 2020년 대선 때는 워싱턴DC에 있었다.
대선 캠페인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두 후보는 이날도 경합주를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합주인 위스콘신 그린베이에서 자신을 '쓰레기 트럭 운전사'라고 칭하며 민주당에 공세를 펼쳤다. 이는 앞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쓰레기(garbage)’에 빗댔다는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위스콘신 도착 시 '쓰레기 트럭'을 타고 형광색 작업용 조끼를 입고 등장했던 그는 이 자리에서도 해당 조끼를 착용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수입'한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렸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날 밤 유세 연설을 위해 위스콘신에 도착한 상태다. 같은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나는 나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불안정하고, 복수에 집착하며, 불만에 가득하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탐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와 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첫날부터 정적의 명단을 들고 집무실로 들어올 것이라는 점"이라며 "나는 '해야 할 일' 목록을 들고 집무실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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