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비욘세 지지 업은 해리스
트럼프는 '큰손' 머스크와
초접전 대결 속 부동층 공략
'스타파워' 앞세운 해리스…오바마 부부·비욘세 등
연예계 유명 인사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 텍사스 휴스턴 유세장에서는 팝스타 비욘세와 그의 어머니 티나 놀스가 지지 연설을 했다. 비욘세는 "유명인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로서 왔다"며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자기 몸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세상, 분열되지 않는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해리스 부통령의 든든한 우군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시스트'라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불안정하고 더 위험해졌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유력 인사가 해리스 부통령 유세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공화당의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 중 한 명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참여한다.
'일당백' 머스크, 1832억 기부
막대한 금전 공세도 퍼붓는다.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미 법무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인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매일 한 명을 선정해 100만달러(약 13억880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32억원)를 기부했다. 올해 미국 정치 기부자 중 최상위권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명인들을 동원해 유세에 나서는 이유는 선거일이 약 일주일 남은 시점까지도 판세가 보이지 않는 팽팽한 접전 구도이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유명인을 동원한 화려한 유세로 부동층의 눈길을 끄는 전략이다.
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오차범위 ±2.5%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로 나타났다. CBS 방송과 유거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의 50%는 해리스 부통령,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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