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패배 직후
자신의 플레이 실망감 라커룸 문짝 파손
평소 감정 표현 솔직 강한 승부욕 장착
김주형은 최종일 17번 홀(파3)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지만, 안병훈이 버디를 잡아낸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갔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턱 러프에 걸렸고 불안정한 자세에서 쳐야 했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겨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랐다. 파 퍼트마저 놓친 김주형은 버디 퍼트를 넣은 안병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최연소 2승(20세 3개월)을 포함해 통산 3승을 수확한 선수다. 강한 승부욕을 가진 ‘영건’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세계 골프계에서 ‘핫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감정 표현이 솔직한 편이다. 승부사 기질을 장착했다. 2022년 9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2경기 연속 이글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지난달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김주형은 임성재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경기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 위를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매너 논란이 일었고, 미국 선수가 욕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김주형은 "내가 그린 위에서 뛰어다니고 주먹을 불끈 쥐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면서도 "그렇다고 욕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강점을 솔직히 표현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통장에 10억 넣어두고 이자 받는 '찐부자', 또 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