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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마라토너 15분 vs 100층 20㎏ 메고 20분…대단한 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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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 올해로 3년째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랜드마크 건물에서 '전국 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가 개최됐다. 100층 높이, 정상까지 계단 총 2372개를 20㎏짜리 화재진압 장비를 착용한 채 올라야 한다.
대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랜드마크 건물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데, 초고층 건물 재난 대응 및 훈련을 연계한 행사로 952명의 소방공무원이 참가했다.
100층 높이를 오르는 소방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0층 높이를 오르는 소방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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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건물은 총 100층, 높이 411m에 이르는 초고층 빌딩이다. 국내에선 롯데월드타워 다음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소방관은 화재 진압장비와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도합 20㎏이 넘는 무게를 이끌고 계단 수천 개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빨리 정상에 도착한 소방관은 임건엽 서울 중랑소방서 면목 119안전센터 소방교였다. 그는 20분25초 만에 정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 소방교는 "소방관은 기초 체력이 가장 중요해 평소 자전거를 타며 체력 관리를 했다"라며 "최근 다녀온 신혼여행 때도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에 뛰러 나갔는데, 응원해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작년에는 1등과 2분 차이로 2등을 했다"라며 "올해는 1등을 해 기분이 정말 좋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체력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는 2021년 처음 개최됐다. 고층 건물 재난 상황에서 요구되는 소방대원의 체력을 증진하고, 대원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참가자 모습 [사진제공=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참가자 모습 [사진제공=롯데월드타워]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 현장에서도 초고층 건물은 진입이 제한되는 시설이다. 소방 장비인 고가 사다리차로 물을 쏠 수 있는 높이는 50층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이상 높이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관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소방관의 이 기록을 일반인과 비교하면 어떨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롯데월드타워의 수직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에는 올해 경쟁 부문 1500명, 비경쟁 부문 800명 등 총 2200여 명이 참가했다. 역대 최단 기록은 15분37초다. 마라토너가 계단을 오르는 속도와 20㎏의 산소통을 매고 오르는 속도가 거의 같다. 소방관들의 체력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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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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