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청년 공공임대 예산 1조원 책정
신혼부부 4000가구, 청년 2504가구 공급 예정
출산 무주택 가구에 주거비 월 30만원 2년간 지원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예산안을 보면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으로 1조1091억원을 책정했다. 공공임대주택 예산 편성액은 전년 대비 3705억원 증가했다.
공급 유형별로 구분할 때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2로 공급하는 물량이 2000가구, 기존주택 매입임대 중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500가구로 잡혔다. 장기전세주택2는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최소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출산 땐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입주 후 2명 이상 자녀를 출산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게 주거비를 월 3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울 거주를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 예산 52억원이 책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녀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택 가격이고 수도권과 전국의 차이가 8%p로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이 출산을 포기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내년에는 공공임대주택 중 6500가구를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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