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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사업체 종사자 11만명 늘어…실질임금 증가세 5개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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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월평균 임금 387만원…3.4% 증가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늘어나 42개월 만에 최소 증가했다. 증가율은 0.6%로 지난 5월 이후 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질임금은 지난 8월 기준으로 1.6% 늘었으며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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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13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002만3000명) 대비 11만2000명(0.6%)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부터 매달 0%대 증가율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8월에 이어 9월도 증가율이 0.6%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0.2%) 증가한 1683만명, 임시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2.8%) 늘어난 203만9000명, 기타종사자는 3만명(2.4%) 증가한 12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때 기타종사자는 일정 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 실적에 따른 판매 수수료만 받는 자, 업무를 익히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자 등을 말한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2000명, 3.9%)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명, 1.5%),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만명, 1.6%)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만7000명, 2.3%), 건설업(2만3000명, 1.6%), 도매 및 소매업(1만4000명, 0.6%)은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 동월과 유사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 수는 1674만2000명으로 9만1000명(0.5%)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도 339만3000명으로 2만1000명(0.6%) 늘었다. 두 유형의 사업장 모두 근로자 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월(300인 미만 1.5%, 300인 이상 2.1%)보다는 증가 폭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입직자는 9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8.5%) 감소했다. 이직자는 88만8000명으로 7만8000명(8.1%) 줄었다. 입직률(4.8%)과 이직률(4.7%) 역시 낮아져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입직자와 이직자 수가 모두 감소한 것과 달리 300인 이상 사업체는 각각 1%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87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4%(12만8천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411만1000원)와 임시일용근로자(178만2000원) 모두 임금총액이 3.6%,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으로는 금융 및 보험업(664만9000원)과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80만원) 등이 꼽혔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지난 8월 기준 33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만6000원) 늘었다. 올해 들어 1월(-11.1%)과 3월(-0.2%)을 제외하면 실질임금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목임금은 같은 기준으로 387만원을 기록, 3.4%(12만8000원) 늘었다.





세종=김평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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