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엘리시안서 S-OIL 챔피언십 개막
국내 최초 올림픽처럼 골프장 성화대 설치
우승자뿐만 아니라 3위까지 메달 증정
박현경 상금·대상 포인트 1위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이다. 오는 3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레이크-파인 코스(파72·675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특이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골프장에 성화대를 설치한다. 대회 전날 점화를 한 뒤 나흘 동안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연출한다. 최종일 라운드가 끝나면 소화한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펜싱 구본길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화제다.
S-OIL 챔피언십은 챔피언만 배려하지 않는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강조한다.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한다. 끝까지 멋진 경쟁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다. 시상하는 방식도 올림픽과 같다. 3위, 2위, 우승자를 차례로 호명해 시상대에 세운다. 일반 대회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S-OIL 챔피언십 버디 기부홀(12번 홀)’을 운영한다. 선수들이 해당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회당 50만원, 최대 2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제주도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한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해 150개의 경품을 찾아보는 ‘구도일을 찾아라’ 이벤트도 있다.
18회째인 올해는 92명이 등판해 우승을 다툰다. 시즌 막판 상금과 대상 포인트 경쟁이 뜨겁다. 이 부문 1위 윤이나는 휴식을 취한다. 2위 박현경이 타이틀 뒤집기에 도전한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안송이는 역대 최다인 360개 대회에 출전한다. 현재까지는 안송이와 홍란(은퇴)의 359개 대회 등판이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안송이는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내 골프 인생은 전체가 10이라면 지금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 목표를 이루고 싶고,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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