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산우유, 낙농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품질 자랑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산우유

국산우유, 낙농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품질 자랑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K-FOOD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의 디저트 ‘밤 티라미수’는 제품으로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밤 티라미수에는 우유가 필수적인 재료로 사용되며, 우유를 활용해 밤 퓌레를 만드는 블렌딩 레시피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K-FOOD와 식재료의 품질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 체계로 꼼꼼하게 검수되는 국산 우유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유는 단품으로 먹어도 좋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조리에 사용하면 고소함에서 단맛까지 다양한 맛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무화과 스프, 크리미한 푸딩, 그리고 집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산 우유는 세계적인 낙농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기준으로 철저하게 검수되고 있다. 국산 우유의 최고 등급인 1등급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원유 1ml당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으로, 이는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며 독일, 네덜란드 등과 비교해도 엄격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원유 검사 실적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88%로 전년 대비 0.75% 증가했으며,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62%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원유의 체세포 수 등급을 비교한 결과는 ▲2022년 상반기 67.90% ▲2023년 상반기 71.13% ▲2024년 상반기 71.88%로 꾸준한 향상을 보였다.
우유의 품질을 우수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젖소의 건강과 세균 수다. 체세포 수는 생식세포를 제외한 모든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의미한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착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체세포 수는 적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 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체세포 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착유가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며,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하면 세균 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낙농가들은 착유 전 청결을 유지하고 이물질 제거에 특히 힘쓰고 있다. 세균 수가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우수한 품질의 원유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낙농가는 하루도 빠짐없이 개체별 사양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젖소의 사육 환경, 영양 관리, 건강 상태, 질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젖소의 컨디션을 세심히 살피고, 축사의 청소와 착유 과정에서 건강과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세심한 원유 생산 및 관리는 국내 낙농가에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의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낙농가는 부채 및 후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억 원 이상의 고액 부채를 가진 비율은 지난해 약 76%로 전년 대비 26.5%p 증가했다.
고령화 또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지난해 경영주의 연령 분포에서 60대가 44.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1.2%로 뒤를 이었다. 2040대 경영주 비율은 25.9%로 전년 대비 1.6%p 줄어들었고, 반면 5070대 경영주의 비율은 74%로 증가했다. 여가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낙농업 특성상 가업을 이어받으려는 2세의 수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낙농가들은 우수한 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며 낙농 선진국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품질 좋은 우유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email protecte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