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대상 실증연구
대형병원과 공동 개발
육류·생선·해조류 함유 확대
식감 부드럽게 하는 '연화기술' 적용
현대그린푸드 는 70대 이상을 겨냥한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웰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그리팅 웰스는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와 정부 기관·대형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한 브랜드다. 2022년 선보인 육류 위주의 부드러운 반찬 제품 소프트 프로틴에 국·채소 등을 더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고령층이 놓치기 쉬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육류·생선 등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주로 사용했다. 또 칼슘과 비타민A 등 고령자에게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섭취를 위해 해조류와 당근 등의 사용을 늘렸다. 여기에 치아가 약한 고령층이 육류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식감은 부드럽게 조리하는 연화(軟化)기술도 적용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뒤 단백질·저당·저칼로리 식단과 질환자를 위한 전문 식단 등 다양한 케어푸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고 독립세대를 유지하는 중·장년층 자녀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따로 사는 부모의 거주지로 정기배송형 식단을 보내 드리거나 방문형 재활 운동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원격으로 부모를 부양하는 '언택트 효도'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까지 그리팅 웰스 메뉴 수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00여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세대 치과병원과의 임상 연구를 확대해 내년 중 완전 발치 환자를 위한 유동식(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상무)은 "치아와 소화기 건강이 약화돼 양과 질적으로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고령층에게 그리팅 웰스가 최적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령층뿐 아니라 맞춤형 영양 설계가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질환자 등을 위한 전문 케어푸드도 지속 개발해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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