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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맛없음", "경고한다"…학식 불만 예비 경찰, 게시판에 욕설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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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측 “작성자 특정 어려워…재발 방지 노력”

중앙경찰학교 식당에 붙은 불만 포스트잇.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앙경찰학교 식당에 붙은 불만 포스트잇.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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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관들이 식당 음식이 맛없다는 이유로 게시판에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붙은 포스트잇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건의 사항을 남기는 공간으로, 조리사를 포함한 누구나 볼 수 있다. 공개된 포스트잇에는 “XX 맛없다” “X노맛” “이런 메뉴는 다시는 특식으로 준비하지 말아라. 경고한다” 등이 내용이 적혀있었다. 일부 교육생들이 급식에 불만을 가지고 조리원들을 향해 원색적인 항의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포스트잇 사진이 확산하면서 ‘조리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같은 말이라도 좋게 할 수 없는가” “저런 인성으로 무슨 경찰을 하겠다고” “그렇게 맛없으면 니들이 해봐” “경고하면 뭐 어쩔 건데” “경찰들은 인성 검사 좀 하고 뽑아라” “특식이라고 힘들게 만드셨을 텐데 얼마나 속상하실까” “당당하면 실명으로 남기지 그랬어”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얼마나 형편없었으면 저랬겠냐” “한 명이 남긴 것도 아니고. 진짜 맛이 없었나 보지” “음식 만드는 게 조리원들 일인데. 일 못 했으면 욕먹는 거지” “정작 자기들 급식 맛없게 나오면 욕할 거면서” 등 옹호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이에 증앙경찰학교 측은 YTN에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인성교육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는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한 예비 경찰들이 34주 동안 교육을 받는 기관으로, 현재 입소한 예비 경찰들은 7월21일 입소해 이곳에서 석 달 넘게 교육을 받고 있다.
중앙경찰학교 식당에 붙은 불만 포스트잇.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앙경찰학교 식당에 붙은 불만 포스트잇.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서지영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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